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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권도형 인터폴 수배 중 어떻게 회사 설립이 가능했나

by Quick Picker 2023. 3. 29.

권도형 씨가 인터폴 레드 노트 발효 중 세르비아에서 1달러로 회사 등기를 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세르비아 비즈니스 레지스트리 문서에 따르면 권 씨는 인터폴 "레드 노트"에 이름이 올라간 뒤 몇 주 만에 "Codokoj22 d.o.o. Beograd"라는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회사는 주요 사업 활동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등록하였으며, 권 씨는 이 회사의 유일한 소유주라고 합니다. 예전 Chai Corporation CEO인 한창준 씨가 공동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도 하네요. 회사 자본금은 100 세르비아 디나르 ($0.92)라고 합니다.

권도형씨가 세르비아에서 설립한 회사 등기자료
세르비아 비지니스 레지스트리에 등재된 권도형씨 회사

권 씨와 한 씨가 세르비아 비즈니스 레지스트리에 등기를 위해 한국 여권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이 회사는 아직도 운영 중인 상태로 확인이 됩니다.

 

그런데 인터폴 수배자인 권씨가 세르비아에서 어떻게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을까요?

권 씨는 세르비아 로펌인 Gecic Law를 고용하여 자신을 대리하여 회사설립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 파트너인 Ognien Colic에 의하면 권 씨가 법률서비스를 의뢰할 당시 인터폴 웹사이트 검색을 거쳤지만 검색 결과에서 권 씨 이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고객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고객의 신원과 관련해 수행하는 표준검사, 인터폴 검색 등을 반드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매체들도 여러 차례 인터폴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권 씨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주 권도형 씨는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몬테네그로 경찰에 붙잡혀 현재 구금 중이며 여권법 위반으로 몬테네그로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싱가포르와 한국에 이어 몬테네그로 내에서도 범죄자 신분인 만큼 언제 어디로 추방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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