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제의 태국 유튜버 내사착수 - 애들이 본다

최근 먹태형님이라는 저질 유튜버가 태국 방콕에서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작업을 걸다 태국 내 방송국에 얼굴이 박제되었는데요. 이어 태국에서 현지 여성들을 섭외해 선정적인 방송을 한 유명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 남성 유튜버가 태국 현지에서 현지 여성들과 선정적인 모습으로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현재 각 온라인 게시판에는 비슷한 내용의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 원정 저질 유튜버들의 이슈가 점점 번져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관련 유튜브 비디오 캡쳐

제보에 의하면 해당 유튜버는 원정 음란방송의 원조 격으로 알려져 있는데, 후원계좌를 통해 구독자들로부터 유흥비를 조달받아 현지 여성을 섭외한 뒤 이 같은 일을 벌였고,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현지 여성과 성매매 가격흥정하는 내용을 그대로 방영하거나 여성들을 노예처럼 다루는 등 이미 한국의 누리꾼들은 물론 태국 현지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카티비 유명 BJ가 현지에서 몰카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다 물의를 빚었고 미성년 여성 (당시 16세 추정)과 자신의 방송에서 키스를 하는 충격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수많은 BJ들과 유튜버들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일본에서 이런 식의 저질 음란 방송을 하며 현지 여성들을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티비 BJ 우니쿤 - 영상 캡쳐

자신들의 돈벌이로 현지 여성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지만, 이들이 나라 망신을 시키며 그간 한류라는 이름으로 높인 한국의 위상을 깎아먹은 것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처벌시켜 달라며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이들에게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의 저질행동이 현지에서 혐한을 불러오는 것과 더불어 악의적인 초상권 침해도 큰 문제입니다. 자신들이 외국 관광객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지 지하철 및 쇼핑몰 등을 다니며 현지 거리 촬영을 가장해 현지 여성의 특정 부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촬영하여 올리는 것이 이들의 수법인데, 추후 피해자가 자신이 나오는 영상을 보더라도 외국인이라 고소고발이 어려운 점을 노려 이 같은 행위를 거리낌 없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행동에 인종차별과 특정국가에 대한 명시적 무시가 들어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들의 주 활동무대인 동남아시아 지역 업소여성들 앞에서 고함을 치거나 노예처럼 다루고, 길거리 아무 여성에게나 다가가 싫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 추근덕 대는 모습에서 그들의 비뚤어진 우월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질 유튜브 비디오를 우리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영상도 문제지만 거의 모든 종류의 비속어가 들어가 있어 특히나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표현을 가치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 여과 없이 듣게 된다면 이들의 인격형성에 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먹태형님이라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그 공이 지금 스노볼처럼 점점 더 커져서 우리에게 큰 이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관련 제보와 경찰 수사가 계속 이어져 이 기회에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저질 음란 유튜버들을 모두 청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