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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er Circle

무서운 기후변화 - 100년전 사라진 호수가 다시 나타나

by Quick Picker 2023. 4. 17.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겨울 이상기후로 인해 쌓인 엄청난 양의 눈이 최근 녹기 시작하면서 수십 년 전 사라졌던 호수가 다시 생겨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특히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에 있는 툴레어 분지와 인근 도시 코코란 일대에 침수 피해가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툴레어호수 - 눈이 녹은 물로 호수마을이 물에 잠긴 모습
지난 겨울 쌓인 눈이 녹으면서 호수로 변한 마을

이 지역은 100년 전 호수였으나 물이 마른 뒤 인근 주민들이 농토로 개간해 농작물을 재배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이 지역에 물이 다시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농지가 거의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큰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호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거지까지 침수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이 지역을 관할하는 킹스 카운티 당국과 지역 단체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방을 쌓고 있는데요 LA타임스는 산지의 눈 해빙에 따른 피해가 올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거의 모든 강에 물 유입이 오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내려오는 튤(Tule) 강과 컨(Kern) 강의 연간 수량은 예년 평균 대비 4.3배와 3.7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하니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편 툴레어 호수(Tulare Lake)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산 호아킨 밸리에 위치한 현재는 습지 정도로만 남아있는 담수 건조 호수입니다. 툴레어 호수는 미시시피 강 서쪽에서 가장 큰 담수 호수이며, 표면적을 기준으로 전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 호수였습니다.

 

고대로부터 수천 년간 툴레어 호수는 멕시코 북쪽의 많은 미국 원주민 인구의 젖줄이나 다름없었습니다만 그 지류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강들이 농업용 관개 및 수돗물 공급에 이용되면서 호수로 유입되는 물이 없어져 말라버렸다고 하네요.

툴레어호수
말라버렸던 미국 두번째 호수가 올해 다시 물이 차오르고 있다

이 호수는 비가 많이 내릴 때나 녹이 얼마나 많이 녹느냐에 따라 가끔씩 출현했는데요,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로 다시 호수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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