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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er Circle

멜버른 시드니 제치고 호주 1위 도시 등극

by Quick Picker 2023. 4. 17.

멜버른이 시드니를 제치고 호주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다는 통계가 나왔네요. 이 결과는 멜버른의 인구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멜버른 인근 지역이 분류상 멜버른으로 포함된 덕분이라고 합니다. 호주 통계청은 멜버른 북서쪽 지역인 멜턴 구역을 멜버른 중요 도심 지역으로 분류하였다고 하네요.

멜턴
빅토리아 주 멜턴

호주의 중요 도심 지역(Significant Urban Area / SUA)은 도시와 인근 지역을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인구 1만명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멜턴이 포함되면서 멜버른 중요 도심 지역의 인구는 487만5천400명으로, 시드니 중요 도심 지역보다 1만8천700명 더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광역권을 기준으로 본다면, 시드니 광역권의 인구는 약 526만명으로 멜버른 광역권보다 28만명 가량 많습니다. 그러나 2032년까지 멜버른 광역권의 인구가 61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드니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멜번
멜버른 - 호주 제1의 도시 등극
지난 코로나 펜데믹 기간 중에는 멜버른의 계속된 확진자 증가로 오랫동안 이어진 락다운을 피해 시드니나 브리즈번 등 다른 주로의 이동으로 인구가 줄고 집값이 급락하는 등 멜버른 지역에는 악재가 이어졌는데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시드니나 브리즈번의 여름 폭염을 피해 극 지방에 가까운 멜번으로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시드니 집값과 렌트비의 상승도 멜버른 인구증가에 한 몫을 했다는 지적입니다.

 

멜버른과 시드니는 오랫동안 호주 제1의 도시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1908년 호주 연방이 수도를 정할 때 멜버른과 시드니가 서로 경쟁하다 캔버라를 수도로 정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과거 멜버른이 시드니를 앞서간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역사학자들은 19세기 말 멜버른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시가 일어나며 20세기 초까지는 멜버른 인구가 시드니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편 호주 주요 도시의 현재 집값의 중위값을 알아보면, 시드니가 $1,014,393 (8억9천4백만원)로 1위, 멜버른이 $747,322 (6억5천9백만원), 브리즈번이 $698,072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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