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 얼룩말 크로싱? 횡단보도 건너는 얼룩말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3살짜리 그랜트 얼룩말 "세로"가 광진구 일대 천호대로와 주택가를 누비며 활보하다가 결국 마취총을 맞고 트럭에 실려 동물원으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당시 이 일대 교통은 거의 마비수준이었는데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서 포획작전을 벌였으나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당시 목격자에 의하면 얼룩말이 서행하는 차보다 훨씬 빨랐고 뽀쏭뽀송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고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다고도 하고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여성분은 무서워서 개와 함께 주차된 차 밑에 몸을 숨겼다고 합니다.

제브라 크로싱

한동안 당황한 듯 이리저리 다니던 얼룩말이 자신을 닮은 횡단보도를 보고 약간 멈칫하더니 이내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늦은 점심때라 그런지 잠시 골목의 한 식당밖을 배회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로 돌아간 뒤 저녁식사는 맛있게 했나 모르겠네요.

늦은 점심, 한 식당앞을 배회하는 3살배기 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