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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er Circle

수단 쿠데타 유혈사태 -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만 피해

by Quick Picker 2023. 4. 16.

수단 전역에서 압델 파타 알 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준 군사조직(Rapid Support Forces/ RSF) 사이의 충돌로 25명이 숨지고 183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되었고 현재도 전투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단의 군 소식통에 의하면 준 군사조직(RSF)이 하루툼 공항에 난입해 개인 제트기들을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단 쿠데타 지역
수단 쿠데타 상황

준 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의 수장인 모하마드 하담 다갈로 (Mohamed Hamdan Dagalo)는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장단체와 정부군이 충돌한 후 그들이 하루툼(Khartoum)의 주요 요충지 대부분을 점거했다고 주장하면서 부르한을 범죄자로 지칭하며 그가 먼저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통령 궁과 육군 본부 등 수도 하르툼에서는 현재까지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으며 하르툼 중심부에 있는 한 병원의 한 의료 소식통은 지난 몇 시간 동안 수십 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입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수단 정부군은 이 준 군사조직(RSF)이 국가에 대한 "배신적인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산을 촉구했는데요 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헤메디 (다갈로의 별칭)의 반란이 해소되기 전에는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또한 다갈로를 "도망자 범죄자"라고 부르는 수배 포스터를 발행했다고 하네요.

다갈로의 빠른 권력 상승은 그가 2000년대 초 다르푸르(Darfur) 분쟁 동안 인권 유린에 연루된 악명 높은 테러단체 잔자위드(Janjaweed)의 지도자가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수단 정부의 사주를 받고 아랍화 정책에 반대하는 다르푸르 지역의 아프리카계 기독교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등 '인종청소'를 자행하면서 수단 내 권력 서열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또한 다갈로의 준 군사조직은 2019년 6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평화시위대에 발포하여 118명을 사망케한 사건으로도 악명높은 테러단체라고 합니다.

다갈로

부르한과 다갈로 사이의 균열은 수단 정부가 군 통치에서 민간 통치로의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다갈로의 준 군사조직(RSF)을 수단 정부군에 통합시키기 위한 협상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군 내에서 서로 주도권을 잡기위한 세력다툼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흥미롭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단의 금 자원을 착취하는 데 관여했으며 Dagalo의 군대도 러시아 훈련 및 무기의 주요 수령자라는 점이네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RSF와 수단 군부 지도자들에게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아프리카 연합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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