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정조은 쌩얼 삭제요청

기독교 복음선교회(JMS)의 이인자인 정조은 씨가 MBC 'PD 수첩' 측에게 일부 장면을 제거하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한 라디오 프로에서 폭로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장면이었길래 정조은 씨가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했을까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PD와 'PD수첩' 1370회 '나는 신이다' 편을 연출한 전서진 PD가 출연하여 이번 정조은 씨 요청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전 PD는 "이번 편에 정조은 씨가 검찰 조사 후 나오는 모습을 담았는데, 해당 장면을 빼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라며 "이 요청은 정조은 씨 주변의 심복 중 한 분이 '정조은 씨의 민낯이 수치스럽다'라는 말을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요청 내용은 황당하게도 정조은 씨의 화장기가 없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삭제하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정조은씨 - 유튜브 이슈조아 화면 갈무리

조 PD는 이에 대해 "빼달라는 이유가 좀 재밌었다"며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전달하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 그걸 빼달라고 적극적으로 해오시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조은 씨는 최초에는 피해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하고, 그를 통해 자기 스스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라고 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PD는 이어 "최근 JMS에서 탈퇴하신 분이 전에 저를 미행했던 분이었는데, 그 분께서 미안하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미행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그분이 탈퇴하셨으니, JMS의 붕괴가 이제 더 이상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타 다른 사이비종교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JMS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