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의 성폭력을 폭로한 피해자 메이플씨가 출연하면서 근황을 밝혔습니다.
메이플씨는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근황을 묻는 말에 "사실 방송에 나온 것은 10분의 1 정도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못 보겠다며 울었습니다. 아빠도 (방송을) 보고 나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딸이 이렇게 많이 힘든 줄 몰랐다고 하셨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방송에서 얼굴을 공개하면서 취업에 문제가 생겼다고도 밝혔는데, "주변에서 '잘했다. 용기 내서 (폭로)한 건 진짜 잘했다', '많은 사람을 구했다'라고 하시지만 한편으론 직장을 찾는 게 어려워졌다. 고용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뉴스나 넷플릭스에 나오고 나서 '지금은 이런 상황 때문에 고용을 못 하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메이플씨는 얼굴을 공개한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으며 "제가 얼굴 공개를 하지 않으면 또 그쪽에서는 거짓말이고, 사람을 썼다고 시켰다고 할까 봐 그랬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싶어서 제가 한 말이 얼마나 진실한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이플씨는 "죽기 전에 해야 하는 일은 그 사람을 고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강조했습니다.
한편, JMS 총재 정명석씨는 2009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2월 출소한 이후에도 여성 신도 2명을 성추행하는 등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2021년 또다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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