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씨가 캄보디아 미래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지병인 당뇨로 인한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에 이어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디스패치가 프놈펜 현지 취재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하고 이를 보도하여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디스패치는 현지 취재내용이 캄보디아 한인회가 발표한 서세원 씨 사망원인인 '지병인 당뇨에 링거를 맞고 심정지가 와서 쇼크사로 추정된다'는 주장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밝혔는데, 우선 서 씨 사망당일 미래병원 간호사와의 통화에서 프로포폴을 맞다 숨이 멎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추후 병원 운영이사로 추측되는 사람이 전화를 가로채서 미래병원에는 프로포폴을 취급하지 않는다며 간호사의 대답을 번복하였다는데요, 그 후 취재진이 연락을 시도하였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현옥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디스패치에 '고인이 당뇨로 엄청 고생했다면서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라고 밝혔는데 프로포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으며 본인이 직접 서세원 씨 혈관에 꽂힌 바늘을 뽑았을 때 확인한 바로는 영양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디스패치는 서세원씨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병원을 찾아 취재를 이어갔는데, 미래병원은 사실 간판만 걸었을 뿐 프놈펜 관할 경찰에 의하면 아직 허가증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디스패치 측은 전했습니다. 이 병원의 정식 명칭은 미래폴리클리닉인데, 간판에는 성형수술, 줄기세포치료, 스킨케어 등의 진료과목이 적혀있었다고 하네요.
디스패치가 촬영한 병원 내부 사진에 의하면 병원이라고 하기에는 정상적인 것들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고 전했는데요, 의약품을 보관하는 냉장고는 비어있었고 수액의 유통기한은 초과되었으며 영양제로 보이는 오래된 앰플들도 보였다고 합니다. 그중에 우윳빛의 프로포폴도 있었는데 병원 간호사의 대답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디스패치에 의하면 프로포폴은 서랍 안쪽에 숨겨져 있었으며 재사용이 금지되고 냉장보관이 원칙인 프로포폴이 실온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병뚜껑을 열었다 닫은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캄보디아의 기온이 섭씨 37도라고 하니 프로포폴이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취재진은 2층 치료실 안에서 검은색 봉지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 프로포폴로 추정되는 약물이 들어있는 폐기된 주사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디스패치가 추가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미래병원은 의사도 없는 무허가 시설이었으며 주사기를 다루는 행위 자체가 의료법 위반이라고 합니다. 서세원씨가 맞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링거액(포도당 수액)의 유통기한은 22년 7월, 링거를 맞을 때 사용하는 수액용 바늘은 2018년 10월로 유통기한을 크게 초과한 것이라고 하네요.
동 매체에 의하면 서세원 관련 보도가 대부분 한인회장 입에서 나오고 그의 말이 기사에 인용되고 정보가 제한적이며 통제속에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심지어는 딸 서동주 씨도 한인회 측 이야기에 의존해야 했다고 하니 딸 입장에서도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라는 내용만 전해 듣고 많이 답답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단순히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일단락 되는 줄 알았던 서세원 씨 사망사건이 무허가 시설에서의 프로포폴 투약, 정보 통제 등 복잡한 이슈를 만나 당분간 고 서세원 씨가 영면을 하는데 조금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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