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충동적 자해로 응급실 실려가 - 가해자에 형사소송으로 대응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리는 학교 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표예림 씨가 2차 가해에 따른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 선택을 시도하다가 구조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표 씨는 자신의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영상을 보고 충동적으로 행동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충동적 자해로 극단적 선택 시도한 표예림씨 - 연합뉴스 화면 갈무리

표예림 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가해자 측 입장을 대변한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지목하며 “그 영상에서 부모를 공개적으로 모욕했고, 영상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표예림 가해자 동창생 유튜브화면

또한, 표 씨는 “그 영상보다 저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스스로 제가 없어지더라도 법이 개정되길, 그리고 이 영상으로 인해 저희 부모님께 더 이상 스스로 못박는 짓을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자필로 작성하여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며 “한 팔로워의 112신고로 인해 구급차에 태워져 응급실에서 24시간 동안 처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표 씨는 “2일간 경과 관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저 역시 책임져야 할 사업장이 있고, 인터뷰가 있고, 모교 방문 스케줄 등의 이유와 불면증으로 인해 자진 퇴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표 씨는 자신의 부모님을 모욕하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유튜브 계정과 영상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는 청원과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자식으로써 자식이 욕먹는 걸 보는 부모도 없겠지만 그보다 더 없는 건 부모가 모욕의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가 확인한 표예림씨 학폭 피해내용

"선처는 무조건적으로 없으며 합의도 없다. 그냥 죄 달게 받길 바란다"며 "전 스스로 내용증명따위 보내지 않고 변호사 동행 하에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표예림씨는 방송에서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해 왔음을 고백했는데요 표예림씨의 동창생으로 추측되는 유튜버가 가해자들의 실명과 직업, 얼굴 등을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이슈가 커졌고 가해자들도 집단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가해자들 중 미용사로 알려진 한 명은 본인의 얼굴이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회사측으로 부터 퇴사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