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주민들 고지대 대피

인도네시아 서부의 강력한 해저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피난했다고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보도 했는데요 리히터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북부 해안 마을인 텔룩 달람에서 남동쪽으로 170km 저점, 깊이 15km 지점을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해저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수마트라 믄타와이 섬

국가재난대책본부(National Disaster Mitigation Agency)이 배포한 영상에는 믄타와이 섬(Mentawai Island)의 마을 사람들이 화요일 새벽 어둠 속에서 비를 맞으며 걷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고지대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한편 마땅히 피난을 갈수 없었던 마을 병원의 일부 환자들은 건물 바닥에 금이 가면서 마당으로 대피했다고 합니다.

지진은 서부 수마트라와 북부 수마트라 지방의 지역과 도시에서 느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속히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는데요 압둘 무하리(Abdul Muhari) 재난대책본부 대변인은 주도인 파당(Padang)을 포함한 서부 수마트라(West Sumatra) 지역 주민들이 약 30초 동안 지진을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부서진 집

최초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후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지진 발생 약 2시간 후인 동이 트기 직전에 경보를 해제했는데요 해수면 관측에 따르면 사우스 니아스(South Nias)의 타나 발라(Tanah Bala) 해안 지역에서 11cm 크기의 작은 쓰나미가 감지되었습니다.

한편 2억 7천만 인구와 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 화산 폭발,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