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훼손한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越臺, 月臺)의 규모와 과거 변화 과정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를 복원·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한 발굴 성과와 향후 복원 계획을 25일 공개했습니다.
광화문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臺)를 뜻하는데요 광화문 월대는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돈화문 등에 있었는데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基壇·건축물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뒤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을 쌓은 건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광화문과 월대를 촬영한 사진 자료는 여러 가지 있었지만, 정확한 모습이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광화문 월대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광화문 월대의 길이는 48.7m, 폭은 29.7m로 파악됐다고 하니 2005년 발간된 '경복궁 광화문 원위치 복원 및 주변 정비 기본계획' 보고서에서 월대의 길이와 폭을 각각 52m, 29.5m로 추정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를 더욱 명확히 한 셈이 됩니다.
과거 광화문 월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였다고 하는데요 중앙 문과 이어지는 공간에는 너비가 약 7m로 추정되는 어도 흔적이 확인되었고 이것은 임금이 지나가는 길인 어도(御道)의 옛 모습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최근에 수행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 프로젝트에서 실물 자료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고 완벽한 복원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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