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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광화문 월대 복원 - 월대가 뭐지?

by Quick Picker 2023. 4. 25.

일제가 훼손한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越臺, 月臺)의 규모와 과거 변화 과정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를 복원·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한 발굴 성과와 향후 복원 계획을 25일 공개했습니다.

광화문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臺)를 뜻하는데요 광화문 월대는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돈화문 등에 있었는데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基壇·건축물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뒤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을 쌓은 건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광화문 월대
광화문 월대의 규모


이전에는 광화문과 월대를 촬영한 사진 자료는 여러 가지 있었지만, 정확한 모습이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광화문 월대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광화문 월대의 길이는 48.7m, 폭은 29.7m로 파악됐다고 하니 2005년 발간된 '경복궁 광화문 원위치 복원 및 주변 정비 기본계획' 보고서에서 월대의 길이와 폭을 각각 52m, 29.5m로 추정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를 더욱 명확히 한 셈이 됩니다.

과거 광화문 월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였다고 하는데요 중앙 문과 이어지는 공간에는 너비가 약 7m로 추정되는 어도 흔적이 확인되었고 이것은 임금이 지나가는 길인 어도(御道)의 옛 모습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최근에 수행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 프로젝트에서 실물 자료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고 완벽한 복원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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