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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변기 시트위에 올라가 용변을 보는 이 나라는?

by Quick Picker 2023. 4. 25.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독특한 화장실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는 '변기 위에 올라가서 앉지 말라'는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변기에 앉아서 사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부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안내문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국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변기에 앚아서 사용해 주세요
인천공항 화장실 내의 안내문

사실 몇년 전 부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세계 주요 나라들의 화장실이나 비행기 화장실에도 이 같은 그림과 안내문이 붙기 시작했는데요, 이들 나라의 공항 화장실에 가 보면 엉덩이가 닿는 플라스틱 변기시트에 신발자국 및 구두 굽으로 인한 스크래치가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좁은 면적의 변기 시트 위에 하이힐을 신고 용변을 보는 것 자체도 거의 묘기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워 보이고 자칫 잘못하다가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데 특정 국가의 외국인들이 왜 변기위에 올라가 용변을 보는 것일까요?


이 문제는 재래식 화장실 사용이 일반화된 나라에서 도착하는 이용객들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또한 타인의 신체가 닿았던 곳에 앉아서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도 변기를 밟고 올라선 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용 방법은 다른 이용객들의 불쾌감과 환경미화 직원들의 고충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변기 시트를 전부 손수 닦고 씻어내는 등의 작업을 하며 비지땀을 쏟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또한 소변이 변기 주변으로 튀어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일부 공항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변기 커버 비닐이 교체되는 시설을 갖추기도 하였으나, 여전히 변기를 밟고 올라서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공공시설의 화장실 수준이 높고 쾌적하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위생 수준을 갖춘 곳은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의 선진국의 화장실 청결도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중앙하수처리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 현재까지도 약 3000만명의 국민이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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