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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맨발 중학생 딸 집단구타한 가족[CCTV영상]- 아빠 '긴급임시조치 7호' 받아들여져 구금

by Quick Picker 2023. 5. 20.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여중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의 가해자는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여중생의 40대 부모와 고등학생 오빠였습니다. 경찰은 중학생 딸을 폭행한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등학생 오빠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약 20분간 여중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CCTV 화면에는 여중생이 뛰어가자 성인 남성이 그 뒤를 쫓아가며 폭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잠시 후 여성이 나타나자 여중생이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가해자들은 여중생을 발로 차고 복부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당시 주변 행인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이들을 말리지 않았습니다.

 

여중생의 40대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피해학생을 발로 밟는 장면
여중생의 40대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피해학생을 발로 밟는 장면 - SBS 화면 캡쳐

>이 사건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 세 명을 인근 아파트에서 붙잡았습니다. 

부모는 경찰과 구청의 조사에서 "아이가 병원 진료를 위한 사전 설문지 작성을 거부하여 벌을 주려다가 아이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 가정에서는 과거에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로 인한 112 신고 이력이 없었습니다.

 

40대 아빠에 쫏겨 도망가는 여중생
가족에 쫏겨 도망가는 여중생 - SBS 뉴스 캡쳐


피해를 입은 중학생은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 여중생의 가족이 과거에도 피해자를 폭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자의 진술 등을 받아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이 아빠를 유치장에 구금해 달라고 긴급 임시 조치를 신청해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고 아빠에 대해서는 학대가 재발할 우려가 있는 만큼 아동보호를 위해 가해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최대 2개월 동안 가두어 놓을 수 있는 '7호 임시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고, 이 조치는 1회 더 연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7호 임시조치'는 아동 학대 처벌법상 가장 심한 경우에 적용이 되는데 최근 5년 동안 신청 36건에 법원에서는 겨우 23건만 받아들여졌습니다.

다만 이 여중생의 평소 학교생활이나 어떤 일로 병원 진료를 위한 사전 설문지를 작성해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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