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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인도 열차 사고 오디샤 주 - 창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팔 다리가 여기 저기 흩어져 참혹 [영상보기]

by Quick Picker 2023. 6. 3.

2023년 6월 2일 오후에 인도 동부 오디사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가 참상을 남기며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디사 인도 열차 충돌 사고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생존자인 아누바브 다스는 트위터에서 "철로 위에서 피가 흘렀으며, 팔다리가 없는 시신도 보았다"며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다치지 않고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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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는 사고 당시에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충돌 후에는 이 여객열차의 거의 13량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발라소레 지역에서는 이날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라는 다른 여객열차, 그리고 화물열차가 연이어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한 여객열차가 탈선하여 인접한 선로로 옮겨진 뒤 다른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충돌로 일부 객차는 완전히 찌그러지고, 수천 명의 승객들은 무방비 상태로 충격을 받아 선로에 넘어지거나 일부는 깨진 창문이나 문을 통해 객차 밖으로 나갔습니다.

 

승객인 반다나 카레다는 AP통신에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갑자기 객차가 기울어지고 평형을 잃었습니다"라며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사람들이 서로 넘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생존자는 NDTV에 "탈선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났을 때 10~15명이 위로 넘어져서 제 손과 목이 다쳤습니다"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객차를 벗어났을 때 (사람들의) 팔다리가 곳곳에 흩어져 있었습니다"라며 "한 사람은 얼굴이 심하게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구조 작업을 위해 현장에 구급차, 소방차 등 200여 대의 차량과 군용 헬기를 투입했습니다. 국가적인 재난 대응 단체와 군 병력 등 약 1,200명이 동원되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갇힌 승객들을 모두 구출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AFP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하여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까지 최소 28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650~900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사고 후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이날 사고 현장과 병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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