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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도연스님 "나 돌아갈래!" 환속 신청 - 대처승(帶妻僧)과 비구승

by Quick Picker 2023. 6. 26.

도연스님이 최근에 종단에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전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에 따르면, 도연스님이 최근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출가한 승려가 승직을 포기하고 환속하고자 할 경우, 총무원에게 환속제적원을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환속제적절차를 위한 서류가 종단에 접수되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라고 머니투데이를 통해 밝혔습니다.

MBC방송화면 캡쳐

 

현재로서 도연스님이 환속을 선택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도연스님에 대한 의혹은 이전에 한 제보자 A씨가 여러 언론 매체에 메일을 보내며 폭로한 내용을 토대로 알려졌습니다.

MBC방송화면 캡쳐

A씨는 도연스님이 출가할 때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속해 있었고,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하여 첫 아이를 낳았으나 이후 조계종으로 옮겨가면서 위장 이혼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조계종 입적 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둘째 아이까지 낳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논란이 확산되자 도연스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설경구 박하사탕 - 유튜브 캡쳐

 

한편, 도연스님은 2005년에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후 약 1년 후 출가하였고 그 이후로 2015년에는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마치고,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현대 명상의 기원과 실용성 연구(마음챙김과 요가를 중심으로)'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현재 도연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처승(帶妻僧)은 결혼한 남성 승려를 가리키는 용어인데요 한국에서는 대처승의 전통이 없었지만, 일본의 영향으로 일제강점기에 대처승이 늘어났습니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은 대처승을 일본의 잔재로 보고 철회를 요구했는데요 이로 인해 대처승과 비구승 간의 갈등이 발생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불교는 태고종과 조계종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태고종은 대처승을 허용하며 기혼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조계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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