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 섹스스캔들로 셀프 기소

셀프기소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주말 자신의 SNS에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면서 자신이 곧 검찰에 연행될 것이라고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는데요, 메시지 모두 대문자로 쓰면서 긴박한 상황임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자신은 이번 주 화요일을 자신이 연행되는 날로 예상했는데, 트럼프 말로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에서 비밀리에 흘러나온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네요.

 

맨해튼 지방검찰청 대변인은 사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아직 관련 후속보도가 없는 것으로 보아 트럼프 스스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큽니다. 

 

혐의 내용

 

어떤 범죄혐의로 연행이 될지 트럼프 스스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 맨해튼 대배심 (Grand Jury) 이 트럼프의 2016년 대선 당시의 섹스스캔들에 관련한 증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지급한 돈의 위법성에 대한 내용인 것 같네요.

 

당시 트럼프 자신의 선거캠프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포르노배우인 스토미 다니엘스와 플레이보이 모델인 카렌 맥도갈에게 과거 트럼프와의 성관계 입막음 대가로 합계 $280,000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3억 5천만 원을 지불한 것이 들통나면서 선거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요, 이제 몸통인 트럼프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골프장 성관계

 

스토미 다니엘스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지난 2006년 골프토너먼트가 끝난 후 트럼프가 불러서 성관계 (sexual encounter)를 했고 2011년에는 한 잡지에 트럼프와 그날 있었던 끈적끈적한 이야기를 팔려고 했던 것이 코헨의 레이다에 포착되면서 합의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트럼프가 기소될까요?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기소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만약에 맨하튼 대배심이 트럼프를 기소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는 전 현직 미국 대통령들을 통틀어 범죄혐의를 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됩니다.

 

특유의 헤이스타일로 찍는 머그샷에 지문채취까지,  수갑 찬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탄생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