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의 29세 대졸자 여성이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16세라고 속이고 미국 뉴 브런즈윅 (New Brunswick)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수업 4일째에 학교관계자들에게 위조사실이 들통 나 지난 월요일에 기소되었다고 하네요.
13살이나 속이고 입학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도 이해하기 힘든데, 4일간이나 다른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동안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도 쉽게 납득이 안 되는군요.
Hyejeong Shin이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호소하면서 자신의 행위는 범죄의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단지 외로워서 예전에 즐거웠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그녀로 인해 학생들이 위험에 처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 습니다.
Shin 씨는 미국 Rutgers-New Brunswick 대학에서 지난 2019년 정치학과 중국어 복수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뉴 브런즈윅 시내 한 아파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가 쉽게 나이를 속이고 입학이 가능했던 것은 사실 미국 법 상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들의 경우 출생증명서로 나이 증명이 어려운 경우에도 학교 입학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라는군요. 어린이들의 교육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미국 다운 법입니다만 이번 케이스와 같이 쉽게 악용될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네요.
그렇다면 Shin 씨 같은 케이스가 또 있지 않을까요? 잠시나마 시간여행자가 된 기분이었을까요?
고등학교 시절로 "나 돌아갈래~" 하고 싶으신 분, 미국에서 꿈을 이루세요!
단, 자신이 동안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만..
아래는 미국 보건복지부 (HHS)의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의 학교입학에 대한 권리"에 관한 문서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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