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난 크기의 거미가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의 브리갈로우 벨트 (Brigalow Belt) 아카시아나무 숲 속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자이언트 골든 트랩도어 스파이더 (giant golden trapdoor spider)라고 하는 거미 중에서도 아주 희귀한 종이라고 합니다.
땅굴을 파고 문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가면 여덟개의 다리와 치명적인 독을 이용해 재빨리 자신의 집 안으로 끌어들여 사냥을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듯싶은데요. 이 트랩도어 거미는 일단 사이즈부터 남달라서 암컷의 경우 보통 5센티까지 자라며, 수컷은 그 보다 작다고 합니다.
사이즈보다 더 눈이 가는건 아름다운 외모인데요, 징그러운 거미라고 하기엔 외양이나 색깔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학명으로 Euoplos dignitas (Dignity / Greatness)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네요. 여타의 다른 곤충들처럼 수컷이 더 화려하네요.
이 거미들은 굴 속에서 5년에서 7년 사이를 보내다가 성체가 되면 숫컷이 밖으로 나와서 암컷의 굴을 찾아 짝짓기를 한다고 합니다. 야생에서는 약 20년을 산다고 하네요. 또한 독거미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은 아니라고 하네요.
워낙 희귀한 거미이기도 하지만, 멸종위험이 높은 종이라고도 해요.
퀸즐랜드 박물관의 제레미 윌슨 박사에 의하면 이 거미가 발견된 브리갈로우 벨트 (Brigalow Belt)는 현재까지 농업, 목축업 기타 용도로 벌목되고 파헤쳐지면서 이들 거미들의 앞날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새롭거나 희귀한 종의 발견과 등록은 이 종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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