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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er Circle

이탈리아에서 영어 사용 시 벌금 1억4천만원

by Quick Picker 2023. 4. 3.

이탈리아의 '여자 무솔리니'라고 불리는 멜로니 총리가 공무원들의 영어 등 외국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에는 최대 €100,000 (약 1억 4천2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내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인공식품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최대 €60,000 (약 8천5백만 원)의 벌금과 식품의 압수를 할 수 있도록 제안했는데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이는 이 제안은 멜로니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을 중요시해서라고 하네요.

 

멜로니는 1977년 생 (46세)으로 로마 출신의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인데요, 극우 보수주의, 이탈리아 내셔널리즘을 지향하는 극우정당 이탈리아의 형제들 (Fratelli d'Italia)의 대표이지요.

멜로니
조르자 멜라니 사진-Vox España

이 정당에서는 이러한 법안을 이탈리아 의회에 제출하며,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이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는데요, 궁극적으로는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이탈리아어만 쓰게 하여 이탈리아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이러한 법안 제안에 대해 이탈리아 내부와 해외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일부는 이것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할 수 있는 위험한 시도라고 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만, 멜로니는 여전히 이탈리아 문화와 전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수주의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영자 신문들은 이 법안으로 이탈리아 기업의 국제화를 방해하고 경제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이 다양한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번 법안이 이탈리아 내 외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삼성, 현대, 기아, SK, 포스코등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요, 멜로니의 이번 제안이 법제화되면 기업의 공식적인 문서와 자료에 모두 이탈리아어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많은 혼란이 초래되고 비용 발생이 예상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탈리아 내 외국 법인의 사무실에서도 이탈리아어를 기본언어로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것인데요, 현재 한국기업의 해외법인 사무실에서 한국어가 주로 사용된다는 점을 볼 때, 이탈리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현지 주재원 들이나 파견을 준비 중인 직원들은 언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이 법안은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을 현지인 직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도 있겠네요.

 

 

FAQs

1.  외국인 여행객들은 이번 법안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이번 법안은 공식적인 자료와 문서에서의 언어 사용에 대한 것으로, 여행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외국어 사용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2. 이번 법안이 이탈리아에서의 영어 교육에 영향을 미칠까요?

  • 이번 법안은 공식적인 자료와 문서에서의 언어 사용에 대한 것으로, 영어 교육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3. 이번 법안이 이탈리아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이탈리아 기업들은 공식적인 자료와 문서에서는 이탈리아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이탈리아 기업들이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때, 이탈리아어를 사용하여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시행되면서 외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및 국제적인 협력에서 이탈리아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4. 한국기업의 현지 법인들에도 적용되나요?

  • 모든 외국 기업에 적용되며 기업은 내부 규정 및 정책관련 문서, 그리고 고용 계약서류의 이탈리아어 버전을 보유해야 하고 외국인이 대다수 근무하는 외국법인의 사무실에서도 이탈리아어를 기본언어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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