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반도 지진

러시아 극동 지역인 캄차카 해안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진은 월요일 현지 시각 오후 3시 6분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Petropavlovsk-Kamchatsky) 시에서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5.7의 규모로 발표되었던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아바차 만에서 99.5km 떨어진 해역이라고 하며, 추후 6.1로 수정되었으며 이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경보 발령은 없었다고 합니다.

 

트위터에 공유된 한 비디오에는 책상이 흔들리면서 컵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장면이 찍혀있어 당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3월 8일 캄차카 반도 남쪽 해안에서 발생한 6.1의 지진 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초기 지진 활동 후 3시간 이내에 두 개의 여진을 일으켰습니다.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는 길이가 약 1200km정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된 지역 중 19개의 활화산을 보유하고 있어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불의 고리 (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입니다.

1952년 캄차카 반도에서 러시아 역사상 최악의 쓰나미가 발생

이 지역은 1952년 11월 4일 러시아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리히터 규모 9.0이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며 당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하여 침수피해와 함께 만 명에서 만 오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