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자판기에 넣는 방법 - 일본의 기묘한 곰 고기 자판기

일본 북부 아키타(秋田)현에 있는 야생 곰고기 자판기는 인기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자판기는 현지 음식업체인 "소바 고로"가 곰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곰고기는 현지 사냥꾼들이 일정 개체 수만 사냥하도록 허가받고 인근 산속에서 잡은 것이라고 합니다.

곰고기는 살코기와 지방이 섞여 있으며, 약간 누린내가 나는 사슴고기와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음식은 캔 제품이나 즉석 카레 형태로 많이 소비되며, 찌개로 끓여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소바 고로" 측은 "곰고기는 맛이 깔끔하고 육질이 부드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내에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많이 있습니다. 따뜻하거나 찬 음료부터 먹을 수 있도록 요리한 곤충, 햄버거 등이 수없이 있습니다. 일본자판기제조업연합회에 따르면, 일본 내 자판기 수는 2000년 560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일본 국민 23명당 1대꼴이었습니다. 이후 일본 내 자판기 수는 2020년 400만대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의 최대 포경업체인 교도센파쿠가 자판기로 고래고기 판매에 나서서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일본 전역에 고래고기 자판기 100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곰과 마주치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곰한테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58명이 다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