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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유가 7% 폭등 -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

by Quick Picker 2023. 4. 4.

지난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그리고 기타 석유 생산 국가들이 세계 공급의 1% 이상에 해당하는 1,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생산을 감축하기로 기습적으로 발표하며 7%의 높은 유가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원유생산시설

그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OPEC Plus) 지도자들이 석유공급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온 것과 달리 시장이 예상치 못한 감산 결정을 하자 유가가 수직 상승한 것인데요, 현재 브렌트유의 거래 가격이 배럴당 84.45달러인데 반해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브렌트 유 전망치를 배럴당 9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비스 업체들의 지원이 없어져 생산수준을 더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생산 역시 최근 OPEC 생산 할당량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노르웨이, 그리고 미국은 세계 시장 1억 배럴 이상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감산 결정으로 추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연준이나 각국 중앙은행들의 셈법이 아주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가 이제 조금 더뎌지나 싶었는데, 앞으로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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