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정윤정 영구 퇴출 결정

현대홈쇼핑이 인기 쇼호스트인 정윤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는데요, 특정 쇼호스트나 브랜드 게스트를 겨냥해 방송 출연 금지를 결정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늘까지 업계 1위였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 - 관련 유튜브 캡쳐

현대홈쇼핑은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 결과 정윤정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에 대해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정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윤정씨를 게스트로 내세운 네이쳐네이쳐 브랜드에 대해서는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판매 방송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윤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전체회의에서 제재가 확정되어도 홈쇼핑 방송사만 제재를 받을 뿐 정윤정씨는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대홈쇼핑이 정윤정씨를 영구 퇴출하면서, 도덕적 해이가 심한 쇼호스트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측에서는 생방송 중 쇼호스트의 돌발 행동을 100% 통제하기 어려워 홈쇼핑 방송사만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편, 해당 홈쇼핑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의 민원이 현대홈쇼핑을 비롯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까지 급증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방송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해 방송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바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