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ter Circle

마크롱, 바이든이 싫어하는 일은 다 하네

by Quick Picker 2023. 4. 8.

사우쓰 차이나 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에서의 마지막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양국 간 경제적, 군사적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인 51개 조항의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하는데요, 당초 마크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동 선언문에는 프랑스 기업들의 중국시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중국 정상회담 전 사열
시진핑과 마크롱

다른 영어권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시기에 중국과 더 긴밀해지려는 외교를 펼치는 프랑스를 보면, 역시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중국에는 에어버스 등 수많은 프랑스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프랑스로서는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두 사람은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인민해방군 남방극장과 아시아태평양 프랑스군 부대 사이의 교류를 심화하기로 합의했고 중국 화웨이가 서방 전역에 걸쳐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금지된 상황에서 프랑스는 "중국 기업의 라이선스 신청에 대해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대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양국의 국가 안보에 따라 라이선스가 고려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프랑스 정부가  화웨이 기술을 계속 제외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아쉽게도 성명에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14개월 간의 전쟁을 끝내는 것과 같은 마크롱의 핵심 요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대신 핵전쟁에 대한 시 주석의 반대를 반복하며 양측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아 시설을 언급하며 "원전무장공격"에 반대한다는 것을 밝혔다고 하네요.

 

'프랑스는 유럽의 중국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두 나라인데요, 미국이 설계하는 탈 세계화, 블록경제화에 반기를 드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이빨빠진 호랑이 미국이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며 영어를 쓰는 미국, 영국, 호주  3개국을 모아 안보동맹체 오커스 (AUKUS)를 만들어 중국을 압박하는 사이 프랑스는 중국과, 독일은 러시아와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