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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경기도 소 집단 폐사 - 보툴리눔 독소 사람에게도 감염

by Quick Picker 2023. 4. 17.

지난 9일 경기도 양주시 한 육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9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그 원인이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로 인한 중독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증에 걸린 소
보툴리눔 독소증에 감염된 소 - MBC뉴스 화면 캡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농가의 사료와 증상을 보인 소에서 보툴리눔 독소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는데요 보툴리즘은 클리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에 의해 생성된 신경독소 물질을 섭취하면 발생하는 중독증으로, 전신성 쇠약을 동반하는 운동기관 마비가 주요 증상이라고 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자리에 소가 주저앉게 되고 결국 대부분이 폐사하며 백신접종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하네요.

 

보툴리눔 독소증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데요, 보통 부풀어오르거나 찌그러진 통조림을 먹었을 경우 독소 때문에 마비가 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제1급 감염병이라고 하네요.

중경삼림 화면 캡쳐
보툴리눔 독소증을 설명한 유튜브

이에 경기도는 경기북부 소 사육농가에 보툴리즘 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보툴리눔균은 토양 속에 장기간 존재하는 탓에 재발할 우려가 있어 매년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잔반을 동물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사료나 물에 동물사체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인 최경묵 씨는 “보툴리즘 증상을 보인 소는 100% 폐사할 정도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며 “과거 보툴리즘이 발생했거나 위험이 큰 농가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의심 소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사건을 통해 축산업체들에게 보다 더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축산물을 구매할 때 출처를 확인하고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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