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30대 여성이 SNS를 이용하여 수많은 팔로워를 모아 '주식 고수'로 행세하며 거액의 금융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명품, 슈퍼카 등을 과시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진성철)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추가로 추징금 31억여 원을 명령했는데요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보면 투자로 손실을 보고 있을 때도 수익이 많은 것처럼 조작했고, 실재하지 않는 투자처에 위탁하는 것으로 가장하고 원금이나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라며 "자신의 수익률을 과장해 수강생을 모아 강의를 했는데, 사실대로 얘기했다면 수강생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 씨는 2015년 3월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주식 투자 수익을 인증해 왔는데요 높은 수익률을 낸 그래프 등을 공개하며 '투자 실력'도 자랑하면서 고급 외제차, 명품 등의 사진을 올리며 부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많은 팔로워를 누적한 A 씨는 '제게 투자하면 투자금의 5%에서 10%를 매달 지급하겠다'는 명목으로 공동 투자자를 모았는데요 주말마다 5070명에게 1회 약 330만 원 드는 고액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A 씨를 '주식 고수', '인스타 주식 여신', '신의 타점' 등 별명으로 부르며 추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2021년에 들어서면서 A 씨에 대한 사기 의혹이 점점 커지고, 누리꾼들이 A 씨를 비판하는 글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더해, A 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피해자들은 대구경찰청에 피해 사실을 진술하였고,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손실을 보고 있을 때에도 가짜 그래프와 잔고 사진을 이용하여 누리꾼들을 속였으며, 주식 투자 강연에서도 주가 그래프를 조작하여 거짓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A 씨는 주식 투자 명목으로 총 161억 원을 44명의 투자자로부터, 그리고 투자 강연 명목으로 154명으로부터 5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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