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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er Circle

호주 전자담배 규제 - 식후 연초 땡기는 초딩들

by Quick Picker 2023. 5. 2.

호주 퀸즐랜드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초등생 흡연자들 대부분이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흡연에 대한 욕구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흡연하는 호주 초등학생들
점심시간에 호주의 초등학생들이 흡연하고 있다 - ABC뉴스 화면 갈무리

퀸즐랜드의 주 수상인 아나스타샤 총리는 초등학생의 흡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학생들에게 전자담배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먼저 대대적으로 실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내 다른 주에서도 초등학생의 전자담배 사용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이들은 실제로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담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화학물질로 만든 인공향료(vape fluid) 또는 주스(e-juice)가 들어있는 전자담배를 주로 흡입하는데 여기에 포함된 화학물질 일부는 폐를 손상시키고 많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다른 독소도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자주스(e-juice)가 초콜릿 맛 등을 첨가해 오락용 제품으로 분류, 편의점 등에서 팔면서 아이들이 몇 번 재미로 사보고 중독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아이들이 쉽게 살 수 있는 전자쥬스 - 일부는 니코틴이 들어있다
호주 세븐일레븐에서 아이들이 쉽게 살 수 있는 전자쥬스 - 일부는 니코틴이 들어있다 - ABC뉴스 화면 갈무리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에서는 금연보조제로 이용되는 니코틴이 함유된 모든 전자주스(e-juice)를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고 빅토리아주에서는 일반 담배와 똑같은 방법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호주에서는 전자담배와 전자주스 자체 판매가 불법이라고 합니다.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아무렇지 않게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호주 아이들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아무렇지 않게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호주 아이들 - 호주 7뉴스 화면 갈무리

 

한편 호주는 강력한 흡연 규제로도 유명한데요, 꽤 오래전부터 담배갑에 경고 문구와 섬뜩한 그림을 넣었고 25개 들이 담배 한 갑의 가격이 평균 50 호주달러로 약 4만 5천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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