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미터 높이의 서울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에 스파이더맨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72층 높이의 타워 외벽에서 등반 중이던 한 외국인을 구조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롯데 측에 의하면 12일 아침 7시 쯤 42층에서 근무하는 보안근무자가 외벽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발견한 뒤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는데요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곤돌라를 이용 이 남성을 구조했다고 합니다.
72층에서 구조 당시 이 남성은 안전 장비도 전혀 갖춰지지 않은 채 였는데요 맨손으로 상의도 입지 않은 채 롯데월드타워를 기어오르고 있었는데요 소방당국의 제지로 꼭대기 까지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이 남성은 24세의 영국인 조지 킹 톰슨 씨로 롯데월드타워를 오를 목적으로 몇 일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구조된 후 경찰에 인계된 톰슨 씨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롯데월드타워를 오르기 위해 몇 일전 한국에 입국했다고 자백했으며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몇년 전 영국에서도 무단 침입 혐의로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적이 있는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그는 고층빌딩 '더 샤드'를 무단으로 올라가다 영국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을 오르다가 붙잡힌 사람은 톰슨 씨 뿐만이 아닌데요 5년 전에도 알랭 로베르 씨(프랑스 국적)가 75층에서 구조되었고 롯데 측이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 조사 후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한편 톰슨 씨의 유튜브 채널(구독자 3만2천명)에 보면 높은 빌딩 꼭대기에서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리는 동영상들이 많이 있어 그가 취미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인지 조회수를 노리고 롯데월드타워를 올랐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국 초 고층빌딩 '더 샤드' 를 오르는 톰슨 - 킹 조지 유튜브 채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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