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의 합격률이 지난해 50% 미만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과거와 비교하면 초등학교 교사되기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규 교사 수요 감소가 지원자 감소 속도를 앞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초등 교원의 합격률은 교대 정원을 손질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정부의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발표에서는 정원 개선안이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는 총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해서 합격률은 48.6%이며,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60%대 후반을 기록하였으나, 2018년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9년에는 57.3%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5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합격률이 떨어진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규 교사 수요 감소때문입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1980년에 5,658,00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664,278명을 기록하였습니다. 1980년의 반 토막 수준이며, 이로 인해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도 줄고 있습니다.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씩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 6,380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줄다 보니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현황'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임용대기자는 총 2081명으로 전년도 대비 166명(8.7%) 늘어났습니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를 비롯해, 경북, 인천, 전남, 서울, 경남 등 시도에서 100명을 넘었으며, 울산은 3배 넘게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9월 초등교사 임용대기자가 있었던 시도는 서울, 경기, 경남, 세종, 전남, 충북, 전북, 강원, 대전, 광주 등 10개 시도였는데 대기자는 무려 540명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전년 대비 줄어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기자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 시도교육청도 매년 소규모 학교 폐교, 신도시 과밀학급 증가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도 신규 임용교사 선발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와 신규 교사 수 감소가 겹쳐져, 초등교사 대기자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대기자들이 학교에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청년들의 일본 거지 여행 비판 - 극우 인사의 막말 (0) | 2023.04.24 |
---|---|
선진국 한국 노동시간 중남미 수준 - 호주 ABC티비 집중 보도 (0) | 2023.04.24 |
수단 내전 격화 - 교민 구출 지금 아니면 힘들어 (0) | 2023.04.23 |
청년 전세 포비아(phobia) - 목돈 마련이 어려워진다 (0) | 2023.04.23 |
세입자 자살 속출 - 건축왕 구속 (0) | 2023.04.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