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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ter Circle

스페인 최악의 가뭄 - 세차, 수영장 물 사용 금지

by Quick Picker 2023. 4. 24.

가뭄과 폭염이 특히 심각한 카탈루냐 지역
가뭄과 폭염이 특히 심각한 카탈루냐 지역 (점선 부분)

스페인은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장기간의 가뭄 상황에 처해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기상청은 2023년 처음 3개월간은 대대적인 변화가 없다는 암울한 통계를 발표했으며, 이는 가뭄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기상청 대변인인 루벤 델 캄포는 스페인이 높은 온도와 산불 위험으로 인한 또 다른 폭염의 연속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하네요.

BBC 스페인 가뭄과 폭염으로 산불 잇따라
스페인이 지난 3년 장기간의 가뭄에 높은 산불위험에 처해있다 - BBC 뉴스 영상 갈무리


델 캄포는 스페인이 과거 2017년, 2005년 그리고 1990년대와 1980년대 후반에 심각한 가뭄을 경험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의 가뭄은 중요하긴 하지만 이전에 있었던 가뭄보다 심각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델 캄포에 의하면 스페인은 지리적으로 높은 기온과 가뭄에 매우 취약하지만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는 스페인이 1960년대부터 1.3도 섭씨(34°F) 더워졌다며, 이러한 온도 상승은 연중 내내 느껴지지만 특히 여름철에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지난해는 스페인 기록이 시작된 1961년 이후로 가장 더운 해이면서 6번째로 건조한 해였다고 하는데요 강수량은 평균치보다 16% 낮았으며, 일일 기온은 처음으로 섭씨 15도(화씨 59도)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최근 비가 내려, 저수지의 물 저장량은 위험한 수준인 2022년 말의 35% 이하에서 51%로 상승했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바르셀로나 주변의 북동부 지역을 비롯해 최소한 2개 지역은 여전히 심각한 물 부족 상태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오랜 가뭄으로 스페인 농가의 시름이 깊다 - BBC 뉴스 화면 갈무리


스페인의 생태 전환부(Ecological Transition Ministry)는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현재는 스페인 어디에서도 식수 수질 제한이 없으며, 올해도 예상되지 않는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는데요 그러나 카탈루냐 주의 경우에는 지역적인 농업 및 산업용 수도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지역 올리브 재배 농가들이 위기에 몰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카탈루냐의 한 저수지 - BBC 뉴스화면 갈무리

스페인 내에서도 심각한 가뭄으로 알려진 카탈루냐는 2022년 11월 이후 농업과 산업에서 수도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세차나 수영장에 물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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