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차 사고[충격영상] - 사망 288명 최악의 3중 충돌 사고 현장, 인도 열차 충돌 사고 원인, 모디 총리 놀랄만한 위로금 액수 발표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화물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탈선해 최소 288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디샤(Odisha) 주의 시장의 말에 의하면 금요일 발라소르(Balasore) 지역 바하나가(Bahanaga) 역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900명이 부상했다고 하는데요 앞서 주 소방국 국장 수단슈 사랑기(Sudhanshu Sarangi)는 "현재 12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발라소르 바하나가 바자르 역 열차탈선사고로 희생된 사람들

수색팀이 공개한 영상에는 열차안에 갖혀 있을 승객을 찾기 위해 절단기 등을 이용하여 처참한 기차 잔해를 뚫고 승객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구조대원들이 뒤집히고 뒤틀린 객차 안에서 생존자를 구출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어 당시 긴급하고 절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데요 현장 지휘관에 따르면 500~600명의 구조 요원과 50개 팀의 의사, 200대의 구급차, 30~40대의 버스가 생존자들을 다른 장소로 이송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구조 영상 보기▼ ※경고: 일부 장면은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

 

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남부 첸나이까지 운행하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오후 7시경(13:30 GMT) 탈선해 객차 여러 대가 반대편 선로로 떨어졌는데 반대 방향에서 오던 또 다른 여객 열차 야쉬완트푸르-하우라 초고속 익스프레스가 전복된 객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인도 기차 탈선사고 - 인도 현지 언론 방송화면

 

익명을 요구한 인도 철도청 관계자는 두 여객 열차가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면서 이 두 열차가 탈선하며 현장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인화물 열차에 충돌하면서 큰 화재가 발생해 사고가 커졌다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3d Visual Of The Train Accident At Balasore Bahanaga , Odisha By Kanak News
Who's Fault Is This?#TrainAccident pic.twitter.com/uCtTKQZXy2

— Subhransu Mishra (@Subhran34171829) June 2, 2023

 

한 생존자는 자고 있던 마차가 전복되면서 잠에서 깨어난 악몽을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추락 현장에서 몇 걸음 떨어진 어둠 속에서 바닥에 앉아 기자들에게 "잠이 깼고 10~15명이 제 위로 쓰러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과 목을 다쳤습니다... 누군가는 손을 잃었고 누군가는 다리를 잃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빠져 나왔고 그 이후로 여기 앉아 있습니다."

Sad 😥 & Heartbreaking 💔

Over 300 people lost their lives while more than 1000 people are injured in Balasore Odisha #TrainAccident

Prayers 🙏 for quick recovery of injured.#OdishaTrainAccident #BalasoreTrainAccident pic.twitter.com/OzJrOkCJCj

— Dr. APR 🇮🇳🍁 (@drapr007) June 3, 2023

인도 기차탈선 사고 현장 - 인도 현지 매체 갈무리

모디 인도 총리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사망자 가족에게 약 100만 루피(1천5백90만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는 3백14만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는 78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차탈선사고 관련 브리핑하는 오디샤 시장 - 현지 매체 갈무리

열차에 탑승 한 총 승객 수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기차 노선도 - 크게 보려면 지도 클릭

 

인도의 철도는 1853년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하던 영국이 면화(목화), 석탄, 홍차의 수송을 목적으로 뭄바이 - 타네 간 약 40km의 선로를 건설하며 시작된 이래 현재 간선철도로 인도 대부분의 지역을 이어주고 있으며 매일 1천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도 전역에서 1만4천대의 기차를 타고 6만4천 키로미터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설비 수준이 우리나라 90년대 수준정도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노후화된 신호장비나 사람의 실수로 인해 매년 수백 건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바하나가 바자르 역의 평시 모습

사고가 수습된 후 사고 객차 안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찍는 현지 청년들▼

 

#TrainAccident

50 people died, more than 300 injured in a train accident at Bahanaga station in Odisha's Balasore district.#CoromandelExpress pic.twitter.com/HQkOYWNHAm

— Md Asif Khan‏‎‎‎‎‎‎ (@imMAK02) June 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