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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U-20 월드컵, 아쉽다.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 시민들 경기 보고 출근 - 광화문엔 "대~한민국!"

by Quick Picker 2023. 6. 9.

"승리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거리응원에 참석하러 첫차를 타고 왔습니다." 박정민씨(26)는 붉은악마 뿔을 머리에 쓴 채 대표팀 축구 유니폼을 입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른 오전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박씨는 볼에 태극기 페인팅이 그려져 있었고, 출근 걱정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외치며 응원을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의 거리응원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이후 약 7개월 만에 진행되었습니다.

붉은악마

한국 대표팀은 감독 김은중의 지휘로 이날 오전 6시에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 나섰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2-1 승)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나이지리아(1-0 승)와의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2무)을 이루며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대회 이후 2연속으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이번에는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광화문 광장을 찾은 이중서씨(31)는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상암동에 위치한 음식점을 잠시 닫고 왔습니다. 축구에 열정적인 이중서씨는 "이른 시각에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서 거리응원에 참석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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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응원자인 이정수씨(29)는 깔끔한 와이셔츠로 거리응원에 나와 "경기를 보고 출근할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꺾이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신영선씨(28)는 친구와 함께 광화문에 올라오기 위해 휴가를 사용했습니다. 신씨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에게 열정을 전하고자 "제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국가대표 마크를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경기 시간이 출근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교통지원 대책도 마련되었습니다. 지하철은 광화문 광장 인근의 종각역(1호선), 광화문역(5호선), 경복궁역(3호선)에서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총 25명이 운영되었습니다.

시내버스는 광화문 일대를 운행하는 46개 노선을 대상으로 집중배차 시간을 기존보다 30분 늘려 오전 9시30분까지 운영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종로구, 경찰,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총 295명의 관계자가 현장 안전 관리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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