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이는 대학 이름의 앞글자를 딴 대학 서열표로,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주기율표 이상으로 익숙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서열표는 대학 입학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한 단계라도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하려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출신 대학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인식 때문에, 이러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집니다.
이런 통념이 실제로 임금 격차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과 서울대 경제학부 박사과정 이지영 씨가 함께 쓴 논문에서는 대학 서열에 따라 최대 50%까지 임금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서열 최상위 그룹 졸업자들은 최하위 그룹 졸업자들에 비해 평생 24.6%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한국노동패널 1998~2017년 자료를 이용해 출신 대학별로 생애임금을 추적한 결과입니다.
또한, 아버지의 학력이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대학 입학 이전의 요인인 아버지의 학력과 대학 이전에 형성한 능력, 그리고 입학 후 요인인 대학교육과 네트워크 효과로 나눠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임금 격차를 설명하는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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