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에 있던 독도 조형물 철거가 정치적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독도와 관련된 상징물을 지우려 한다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의 철거를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로 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대표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철거가 지하철 혼잡 해소와 리모델링을 위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한 이 대표가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려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런 행태가 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대표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매년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거된 조형물도 노후화로 인해 철거되었고, 보수 후 재설치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독도 문제를 정치적 선동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논란은 역사적 상징물에 대한 정치적 긴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지만, 여당과 서울시는 이를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잘못된 주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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