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최근 들어 딥페이크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텔레그램뿐만 아니라, '핀터레스트'에서도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합성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란 단어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딥페이크의 역사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딥페이크'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사용자가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영상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었지만, 동시에 음란물이나 허위 정보 생성 등 악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핀터레스트 앱에서 '여자 아이돌 합성'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쉽게 수십 개의 딥페이크 음란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게시물들은 아이돌의 무대 의상을 속옷 사진으로 바꾸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여 합성한 사진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딥페이크를 통해 마치 성매매를 하는 것처럼 꾸며진 사진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주로 여자 아이돌들이 이러한 딥페이크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남자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사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미성년자인 어린 여자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합성 사진까지 버젓이 게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연관 검색어에는 '연예인 능욕 합성' 등 자극적인 사진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보안업체 '시큐리티히어로'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에 올라온 딥페이크 영상 수는 9만 5820건으로, 2019년에 비해 무려 550%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중 98%가 음란물이며, 피해자의 99%가 여성이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여성 가수들이 딥페이크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딥페이크 범죄는 2017년, 해외 유명 연예인들의 가짜 포르노 영상을 AI로 합성해 올린 게시글에서 처음으로 이슈화되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도 텀블러와 트위터, 그리고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지인 능욕' 방이 확산되었습니다. 텔레그램은 올해 4월부터 1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은 방 개설자에게 광고 수익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범죄 방이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진작가들과 모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A씨는 본인의 SNS에 "현재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로 인해 모든 사진을 비공개 처리합니다"라는 공지를 올리고, 기존에 게시했던 모든 사진을 내렸습니다.
다른 사진작가 B씨 역시 많은 사진작가와 모델들이 이 이슈 때문에 사진을 내리고 있으며, SNS가 예전보다 잠잠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랜서 사진 모델 C씨는 SNS에 게시했던 작업 사진 150개 이상을 모두 내리며, SNS 내 사진 도용 문제와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불안을 토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범죄가 지속되는 이유로 경쟁적인 비교 심리와 함께 여성에 대한 위압적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텔레그램에서 이러한 범죄를 저지를 때 법망을 피하기 쉽다는 점이 가해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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