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양대 명절인 이스터(Easter)가 오늘 'Good Friday' 부터 다음 주 월요일 'Easter Monday'까지 이어지는데요,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이 풍습을 지켜 온 만큼 각 지역의 토착신앙과 결합하여 흥미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는데요, 아래에서 비 기독교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부활절의 기원
부활절의 기원은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와는 관련이 없이 봄의 도래를 축하하는 고대 유럽의 토속 신앙인들의 축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이 축제는 봄과 다산의 여신인 에오스트레 (Ēostre/Ôstara )를 기리기 위해 열렸는데 사실 부활절 (Easter/Ostern)'이라는 이름은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유럽 전역에 퍼짐에 따라 많은 토착신앙, 관습과 전통이 다양한 부활절 문화를 만들어냈는데요, 오늘날 부활절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종교적 휴일로 기념되지만, 부활절 토끼(The Easter Bunny), 부활절 달걀(The Easter Egg), 핫 크로스 번즈(Hot Cross Buns) 그리고 이스터 퍼레이드(The Easter Parade) 등이 대중적으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활절 토끼(The Easter Bunny)
부활절이 되기 몇 달 전부터 서구권의 수퍼마켓에는 한 섹션이 다 이스터 토끼 초코렛일 정도로 사랑받는 부활절의 상징이지만 이 부활절 토끼는 원래 독일의 민속으로 다산의 상징으로 알을 낳는 토끼였다는데요, 이 전통은 18세기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부활절 달걀(The Easter Egg)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한번쯤은 받아봤을 법한 형형색색의 삶은 달걀, 이 계란은 새로운 시작, 다시 태어남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많은 다른 문화권에서 생명의 소생을 축하하는 봄철 축제에 사용되는 소재라고 하네요.
부활절 달걀을 장식하는 관습은 메소포타미아의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그들은 예수의 피를 상징하기 위해 달걀을 붉게 염색했다고 하네요.
핫 크로스 번즈(Hot Cross Buns)
핫 크로스 번즈는 고대 영국, 아니면 그 이전에 그리스 등지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부활절 간식인데요, 역시 봄이 오는 것을 기뻐하면서 봄의 여신에게 십자를 새긴 빵과 과자를 바쳤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십자가 기독교의 상징이 되면서 부활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음식이 되었죠.
이스터 퍼레이드(The Easter Parade)
부활절 퍼레이드는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사람들이 모여 봄 옷차림을 뽐내는 오랜 전통인데요 이 전통은 1800년대 중반 뉴욕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 다른 도시로 퍼졌다고 하는군요.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 (Sydney Royal Easter Show)
호주 시드니에서 매년 열리는 부활절 기념 축제로 올림픽공원 (Sydney Olympic Park)등지에서 열리며 불꽃놀이, 퍼레이드, 서커스공연, 동물체험, 쇼핑 등등 아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니 이 시기에 시드니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앞서 간략하게 이스터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살펴봤는데요, 원래는 유럽 토착신앙에서 시작되어 기독교 신앙과 결합되어 탄생한 부활절 문화, 종교인이든 아니든, 고대인이든 현대인이든 새로 봄이 오는 것을 기뻐하고 올 한 해 건강하고 대박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은 것 같네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는 어떤 흥미로운 부활절 문화가 있을까요? 다음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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