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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한국 양육비 세계 1위, 중국이 2위

by Quick Picker 2023. 5. 1.

세계에서 한국의 양육비가 가장 높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발표되었는데요, 2위는 중국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인구,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YuWa Population Research Institut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로, 한국의 7.79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분석했는데요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규모는 독일(3.64배), 호주(2.08배), 프랑스(2.24배)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 참여율 - MBC 뉴스 화면 갈무리


위와인구연구소는 중국에서 자녀를 한 명 낳아 17세까지 기르는 데 48만 5000위안(약 9400만 원)이 들며, 대학 졸업까지 시킬 경우에는 62만 7000위안(약 1억 2000만 원)이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는 중국 지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높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네요.

이번 조사는 지난해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감소하고 출생률이 7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 1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 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중국의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양질의 청년일자리 감소로 한국과 중국 젊은 층이 부담해야 하는 높은 생활비와 교육비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만든다는 것이 연구소의 분석인데요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세계 최저 수준인 0.78명을 기록했고 중국은 우리보다 약간 나은 1.1명이었습니다. 

위와인구연구소는 비싼 양육비가 자녀 출산 의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는데요 이에 더해 최근들어 기계나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면서 청년들의 경제적인 불안정성에 따라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고령화 문제는 당장 한국과 중국 앞에 닥쳐 있는데요, 정부와 사회 전반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세계 최초 저출산으로 소멸 예정인 한국" 충격적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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