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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fe

비상문 뜯긴 아시아나 수리비 6억4천 청구, 몸으로 때울 가능성 농후

by Quick Picker 2023. 6. 10.

지난달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행 중 비상문 강제 개방' 사건과 관련된 국토교통부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손 수리비가 6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수리가 필요한 비상구 - SBS 뉴스 캡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었는데요 파손된 부분의 피해액은 약 6억 4000만 원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수리가 필요한 비상구 - SBS 뉴스 캡쳐

이번 사건은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승객인 이모(33)씨가 비상문을 불법 개방하여 발생했습니다. 당시 비상문 앞 좌석에 앉아있던 이모씨는 항공기가 착륙하는 도중에 비상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습니다. 이모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열린 비상구로 세차게 들어오는 바람 - SBS 뉴스 캡쳐

국토교통부는 수사기관과 별도로 현장 CCTV 등을 확보하여 아시아나항공과 여객기 기장,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비행 중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하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와 근접해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항공기 비상문 - SBS 뉴스 캡쳐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해당 항공기는 대구공항에서 임시수리가 이루어졌으며,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피해액을 자체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추후에 구상권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 - SBS 뉴스 캡쳐

한편 비상문을 불법 개방한 이 모씨는 현재 무직으로 일정한 직업없이 제주도의 여자친구 집에서 머물다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고향인 대구로 돌아오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 씨가 수리비 6억4천만 원을 내야할 지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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