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썸머타임 종료 - 오늘 자기전에 이건 꼭 하세요

내일 (2023년 4월 2일)부터 호주 시드니와 한국 시차가 1시간으로 줄어듭니다. 호주 (Australia)에서 시행되는 일광절약 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혹은 서머타임이 끝나기 때문인데요, 올해 10월 1일에 일광절약 시간제가 다시 시행되면 시드니와 한국의 시차가 다시 2시간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호주의 일광절약 시간제 유래

 

일광절약 시간제는 1916년 타즈메니아 (Tasmania) 주에서 처음 시작된 후 20세기 초 모든 주들이 이 제도를 따랐지만, 이후 개별 주들이 자신들의 사정에 맞게 개정하여 시행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모든 주 들이 일광절약 시간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노던 테리토리 (Northern Territory) 준 주, 퀸즐랜드 (Queensland) 그리고 서호주 (Western Australia) 주, 크리스마스 섬과 코코스 제도에서는 현재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일광시간 절약제를 시행하는 주는 아래와 같습니다.

• 호주 수도 주 테리토리 (ACT)*
• 뉴사우스웨일스 주
•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 타즈매니아 주
• 빅토리아 주

그러면 일광절약 시간 (서머타임)을 시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광절약 시간제는 주로 해가 지는 시간을 뒤로 미루어서 햇볕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여름이 시작되면 낮이 길어지므로 시계를 한 시간 뒤로 조정한다면 깨어있는 동안 햇볕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겨울철이 가까워 오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상대적으로 밤이 길어지므로, 시간을 다시 앞으로 돌려야 아침시간의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겠지요.

호주 일부 주의 일광절약 시간이 내일 부로 종료됩니다.

오늘 취침 전 시계 및 노토북 시간조정 

 

내일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시간 변경에 따른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편안한 내일을 위해 자기 전 시계나 핸드폰 (피쳐폰)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려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시간대를 자동으로 조정하므로 따로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스마트폰 시간변경이 수동으로 적용되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이 변경합니다.

• 안드로이드폰: 시계 앱을 클릭 후 이후 메뉴에서 '더 보기' 를 클릭, '날짜 및 시간 변경'으로 이동하여 '시간대 자동설정'을 선택하고 '위치 사용하여 시간대 설정'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 아이폰: 설정을 열고 '일반' 을 선택한 다음 '날짜 및 시간'으로 이동하여 '자동으로 설정'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 삼성갤럭시폰: 설정을 열고 '일반 관리'로 이동한 다음 '날짜 및 시간'을 선택하여 '자동 날짜 및 시간'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위와 같이 설정하면 어느 주에 있는지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시간을 반영할 것입니다.

 

윈도우즈 노트북은 화면 하단 가장 오른쪽 디스플레이 시간을 오른쪽 마우스로 클릭한 후 '날짜 / 시간조정' 메뉴에서 '자동시간조정' '시간대 자동조정'을 활성화시키면 됩니다.

다른 나라들의 썸머타임

 

계절변화에 따른 일일 일조량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지구 극지방에 위치한 나라에서 활발히 시행되는데, 세계 1차 대전 종료 후 독일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는 대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뉴질랜드, 레바논, 이집트, 미국 등 약 70여 개국이 시행 중이라고 하네요.

 

흥미롭게도 미국은 2023년 일광절약 시간제를 영구 시행하는 햇볕보호법안 (Sunshine Protection Act)를 통과시켰다고 하고 OECD 회원국 중에는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 3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서머타임

 

우리나라도 과거 두 차례 서머타임을 시행한 적이 있는데요, 최초 정부수립 후 1949년부터 1960년까지 시행 후 중단되었다가 88 서울올림픽을 위해 1987년부터 2년간 시행했는데, 대규모 홍보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사회적 혼란이 발생되었고 기업들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결국 폐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