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네이도 - 금요일 밤의 악몽

지난 금요일밤 (미국시간)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을 휩쓴 다수의 토네이도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가운데, 일리노이주 벨비데어 (Belvidere)의 헤비메탈 공연장에서 관람 중이던 관객들 위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40여명이 다쳤으며 응급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구조물 속에서 한 50대 남성을 꺼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 토네이도로 지붕이 무너진 벨비데어의 아폴로극장 - 호주 abc방송 캡쳐

생존자들이 금요일 밤의 악몽으로 기억하는 폭풍은 인구 8천5백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을 덮치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고 테니시 주, 아칸소 주, 일리노이 주, 인디애나, 알라바마 그리고 미시시피 주에서도 안타깝게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토네이도가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은 가족끼리 욕실바닥에 잔뜩 웅크린채 기도를 하거나 서로에게 작별인사를 하기도 했고 냉장고 안에 들어가 상황이 종료되기를 기다린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토요일인 오늘 복구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며 작업자들은 전기톱으로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부서진 잔해 속에서 혹시 있을 생존자나 추가 희생자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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